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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팬텀과 크리스틴에게 가장 어려운 넘버는?

A:

고음역 테너와 소프라노의 감정 강도 높은 구간

🎭 팬텀

팬텀은 보통 하이 바리톤이나 드라마틱 테너가 맡으며, 음역은 G2–Ab4(프로덕션에 따라 A4까지 오르기도 한다). 단순히 음을 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극적인 표현을 끊임없이 바뀐다는 점이다. 속삭임에서 분노, 서정적인 가락에서 절규로의 전환이 하나의 곡 안에서 이어진다.

“The Music of the Night”과 “The Point of No Return”에서는 호흡 컨트롤, 미묘한 딕션, 그리고 유혹·분노·슬픔을 오가며 감정을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목소리를 흐리지 않으면서 극적 감정을 유지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난제다.

🎼 크리스틴 다에

크리스틴은 하이 리릭 소프라노로 쓰였으며 음역은 B3–E6에 이른다. 피날레의 하이 E6는 이 뮤지컬을 상징하는 순간이 되었지만, 이 배역의 진정한 어려움은 단순히 고음을 내는 데 있지 않다. 크리스틴은 배역에 색채를 입히고 서정적인 아리아를 넘나들는 기교와 극을 이끌어갈 체력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Think of Me”는 콜로라투라와 맑은 음색을 시험한다.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은 절제된 감정과 긴 호흡이 필요한 아리아다. “Twisted Every Way”는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다. 느리고 대사 같은 선율이 크리스틴의 중음역(passaggio)에 머물며, 성악가들에게 가장 불안정한 구간에서 완벽한 밸런스와 컨트롤을 요구한다. 마지막 3중창 “Down Once More / Track Down This Murderer”에서는 극적 연기를 소화하면서도 성악적으로 최고조에 이른다. 베테랑 소프라노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장면이다.

🎤 배역 표현

크리스틴의 파트는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지켜내야 한다. 팬텀의 파트는 감정적 폭발을 서사로 담아내야 하는 목소리의 폭풍을 들려주어야 한다. 두 배역 모두 단순한 기교를 넘어선 마라톤처럼 극을 끌고 가야 하로, 인물의 내면이 목소리를 통해 드러나도록 요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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