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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 장면에서 팬텀은 의자에서 어떻게 사라지나?
A:
마술용 트랩도어 장치 사용
🎩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장면에서 팬텀이 왕좌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연출은 고전적인 마술 트릭인 트랩 도어를 이용한 착시다. 오래전부터 무대 마술에서 사용해 온 방식으로, 관객 앞에서 연기자를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게 만든다. 대부분의 프로덕션에서는 뒤가 비어 있는 왕좌나, 왕좌 밑이나 뒤에 숨겨진 출구를 활용한다. 팬텀은 합창단이 철창을 내려올 때 빠르게 몸을 빼내고, 남는 것은 잠시 동안 팬텀의 형체처럼 보이도록 철사로 받친 망토뿐이다. 잠시 뒤 그것마저 무너져 내리며 사라진 효과를 완성한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망토 안에 와이어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았다.
👁 한국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왕좌의 뒷면이 두꺼운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무대 밑 함정문보다는 뒤쪽 비밀 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어 공연이나 작은 극장에 맞춘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서울 초반 공연에서는 검은색 왕좌 앞면의 패널을 여는 손잡이가 나무 색깔이라서 가까운 객석에서 눈에 띄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공연에는 손잡이가 검은색으로 교체되어 왕좌 색과 비슷해지면서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 멕 지리는 왕좌 뒷면을 보고 들어오고, 망토를 들어올리고 무대 위 의자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팬텀이 잘 사라졌는지 또는 실패했는지 볼 수 있다. 그러나 연출 지시상 팬텀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행동하도록 되어 있으며, 장치가 늦게 작동하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배우는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전개에 의해 연기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 이 트릭은 마술사의 기준에서는 단순할 수 있지만, 이 순간의 임팩트는 관객의 몰입과 믿음에 달려 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제작진은 지금까지도 트릭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고, 지금도 팬텀 최후의 사라지는 장면은 영원한 신비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