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Moulin Rouge!

물랑루즈!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상징적인 팝 히트곡과 극적인 스펙터클이 가득하다. 줄거리는 여러 오페라를 연상시키지만, 대담한 안무, 관객을 사로잡는 장면들, 엠씨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들러의 눈부신 활약으로 빛난다.

202306_Moulin Rouge!

직접 촬영한 플레이빌 이미지로, 아카이브 용도로만 게재합니다

세계 초연 및 나의 관람 기록

세계 초연 연도:

2019

리뷰어 관람 연도:

2023

공연 극장명:

알 허쉬펠드 씨어터

202306_Moulin Rouge!
202306_Moulin Rouge!
202306_Moulin Rouge!

REVIEW

2023년 일요일 마티네 공연으로 "Moulin Rouge!"를 관람했다. 일요일에는 대체 캐스팅이 자주 배정되는데, 내가 본 공연은 Playbill에 기재된 배우들과 동일했지만 사틴 역은 얼터네이트 배우 오요요 조이가, 크리스티안 역은 언더스터디 배우 아론 C. 핀리가 맡았다.

공연장에 들어서며 사진을 찍으려 하자 어셔가 다가왔다. 처음에는 사진 찍으면 안되는 줄 알고 놀랐지만, 그녀는 오히려 나와 아들을 무대를 배경으로 찍어주겠다고 친절하게 제안했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객석 일부까지 확장된 무대는 화려한 붉은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옆자리에는 캐나다에서 온 가족이 앉았고, 나는 커튼콜 때는 싱어롱이 가능해서 노래할 수 있다고, 필요하면 휴대폰으로 가사를 찾아도 된다고 말했다. 음원을 많이 듣고 유튜브를 여러번 보았기 때문에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어서 더 기대가 되었다.

브로드웨이 캐스트 음원을 수없이 들었지만, 라이브 음악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 이 작품은 클래식 팝과 모던 팝을 절묘하게 섞은 재미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었다.

줄거리는 젊은 미국인 작가 크리스티안이 물랑루즈 클럽의 스타 사틴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클럽 주인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사틴과 부유한 몬로스 공작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사틴은 공작을 기다리던 중 실수로 드레스룸에 들어온 크리스티안을 공작으로 오해한다.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지고, 크리스티안의 보헤미안 친구들인 화가 툴루즈 로트렉과 안무가가 산티아고가 함께 화려한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사틴은 심각한 병을 숨기고 있었고, 공작의 집착은 그녀의 사랑과 물랑루즈 클럽 모두를 위협했다.

이야기 속에는 화가 툴루즈 로트렉, 작곡가 에릭 사티, 엔터테이너 르 쇼콜라, 코미디언 르 페토만 등 실존 인물들이 허구와 섞여 등장한다.

줄거리는 "La Bohème", "La Traviata", "Rent"를 떠올리게 하지만, 널리 알려진 노래로 구성되었고 향락적인 파리 클럽의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작품을 독창적으로 만든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사틴이 "I am my own woman"이라고 선언했을 때였다. 몇몇 여성 관객이 "Yes, yes!"를 외쳤고, 극장은 환호와 박수, 심지어 기립박수로 가득 찼다.

크리스티안과 친구들이 무대 위에서 올린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사틴은 쓰러지고 크리스티안의 품에서 생을 마감한다.

크리스티안 역의 배우는 안정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노래를 선보였다. 오요요 조이의 사틴은 오리지널 음원과 매우 비슷한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했다. 고음을 부를 때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기울이는 습관이 있었는데, 큰 소절을 준비하는 신호 같았다. 익숙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계속 바뀌는 노래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다. "The Sound of Music"과 "Smells Like Teen Spirit"을 한 공연에서 함께 들을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툴루즈 로트렉, 클럽 주인 해롤드 지들러, 댄서들을 포함한 모든 배우가 프랑스 클럽의 에너지를 무대에 불어넣었다. 발코니의 코끼리와 커다란 빨간 하트 장식은 환상적인 무대미술을 완성했고, 장면 전환은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노래를 맞추기 위해 다소 늘어진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특별 싱어롱 공연을 놓친 건 아쉬웠지만, 커튼콜에서는 당당히 노래를 따라 불렀다. 캐나다 가족은 미소 지으며 자신들도 가사를 외워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는 "Lady Marmalade," "So Fresh So Clean," "Rhythm of the Night," "Because We Can," "The Sound of Music," "Smells Like Teen Spirit," "I Don’t Want to Wait," "Every Breath You Take," "Never Gonna Give You Up," "Royals," "Children of the Revolution," "We Are Young," "Diamonds Are Forever,"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Material Girl,"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 "Shut Up and Dance," "Raise Your Glass,"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Firework," "Your Song," "Sympathy for the Devil,"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Gimme Shelter," "Nature Boy," "All You Need is Love," "Just One Night," "Pride (In the Name of Love)," "Can’t Help Falling in Love," "Don’t Speak," "I Love You Always Forever," "It Ain’t Me Babe," "Love Hurts," "Love is a Battlefield," "Torn,"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Everlasting Love," "Up Where We Belong," "Heroes," "Come What May," "I Will Always Love You," "Bad Romance," "Tainted Love," "Seven Nation Army," "Toxic,"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Only Girl (In the World)," "Shake It Out," "Chandelier," "Roxanne," "Crazy," "Rolling in the Deep," "Hey Ya!," "Minnie the Moocher," "Don’t You Want Me"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Come What May"는 영화에서 처음 쓰였으며, 뮤지컬의 시그니처 곡 중 하나가 되었다.

라이선스 버전이 한국에서도 공연되었지만 나는 보지 않았다. 사전에 공개된 일부 곡을 듣고, 익숙한 팝송을 원 가사가 아닌 번역 가사로 듣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번역된 대본의 라이선스 뮤지컬은 종종 즐기지만, 주크박스 뮤지컬은 다르게 느껴졌다. 아마도 이미 원곡의 가사와 사운드가 내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favicon_new.png

© 2026 by Musicalsofkorea
이 사이트의 소유자로부터 명시적이고 서면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자료의 무단 사용 및/또는 복제는 금지합니다. 발췌 및 링크는 명확한 출처를 명시한 후 사용 가능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