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뮤지컬 문화
14 프로그램 북과 기념품
한국
한국에서는 프로그램 북이 무료로 배포되지 않고 기념품으로 판매된다. 프로그램 북에는 공연 사진, 배우 인터뷰, 제작 비화 등이 수록되어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이와 함께 극장 로비에서는 자석, 핀, 에코백, 티셔츠, 후드티 등 다양한 기념품을 공연 전, 인터미션, 공연 후에 판매하기도 한다.
많은 극장이 티켓 없이 로비 출입을 허용하고, 일부는 쇼핑몰 내부나 카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객이 공연을 보지 않아도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팬들이 직접 제작한 스티커나 포토카드와 같은 굿즈도 공유되는데, 이는 상업적으로 판매되지는 않지만 팬 커뮤니티 안에서 유통되기도 한다.
2025년에는 뮤지컬 굿즈의 인기를 반영하여 첫 번째 ‘서울 아트 굿즈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발행된 프로그램 북 — 뮤지컬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창극 베니스의 상인과 심청
한국에서는 뮤지컬 기념품으로 핀과 참이 자주 판매되며, 의상이나 소품, 로고 모양을 본뜬 정교한 에나멜 디자인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자석도 함께 판매된다. 이 컬렉션에서는 여러 핀에 작은 자석을 부착하여 자석으로 변환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세밀한 장식을 유지하면서도 전시 형식은 통일되도록 구성되었다.

한국 공연의 기념품으로 제작된 에나멜 핀과 참. 여러 제품이 자석으로 변환되어 전시 형식을 통일하였으며, 한국 뮤지컬 굿즈의 세밀한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에서는 모든 관객에게 무료 플레이빌이 제공된다. 플레이빌에는 공연 정보, 출연진 명단, 광고가 수록되어 있다. 로비 안에서는 핀, 자석, 티셔츠, 후드티, 프로그램 북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지만, 판매대가 티켓 체크 이후에 위치해 있어 티켓 소지자만 접근할 수 있다. 일부 공연은 기념일이나 특별한 이정표를 맞아 한정판 기념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브로드웨이 전용 상점도 이러한 시장을 확장한다. 슈버트 오거나이제이션은 윈터 가든 극장 근처에 상점을 운영하며, 44번가와 8번가에 위치한 또 다른 매장에서는 과거와 현재 공연의 공식 프로그램 북과 악보를 판매한다. 브로드웨이 박물관에서도 현재 공연과 관련된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정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나,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일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브로드웨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플레이빌 모음 —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이온 킹, 해밀턴, 헤이디스타운, 알라딘, 위키드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포함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는 자석이 더 널리 판매되며, 주로 소 형 포스터나 로고를 재현한 디자인이 많다. 이러한 제품들은 인지도가 높아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에나멜 핀에 비해 정교함은 덜하다. 이 전시에서는 공식 자석과 핀을 변환한 자석이 함께 제시되어, 상징적인 로고 디자인과 세밀한 장식적 요소가 결합된 혼합형 컬렉션이 완성되었다.

브로드웨이 공연의 기념품. 공식 마그넷과 핀으로 만든 마그넷을 함께 찍은 사진이며, 포스터형 디자인은 상징적인 로고를 강조하고, 핀은 세밀한 주제를 보여준다.


2025년 위키드 기념품 진열 — 왼쪽은 한국 투어, 오른쪽은 브로드웨이 상점으로,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선보인다. 브로드웨이에서는 티셔츠부터 후드티까지 폭넓은 의류와 함께 여러 기념품이 판매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