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뮤지컬 문화
15 화장실
한국
한국의 공연장은 비교적 신축 건물이 많아 화장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인터미션 때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미션은 보통 20분 정도로 주어져 관객들이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 화장실을 다녀온 관객은 본래 좌석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안내원은 공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재입장을 엄격히 제한하며, 예외적으로 허용될 경우에도 뒤쪽에 마련된 지연 입장석으로 안내된다.
브로드웨이
이에 비해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대부분 역사적인 건물로, 여러 차례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잘 운영되지만, 특히 여성 화장실의 경우 긴 대기 줄이 흔하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시기에는 여러 극장이 시설을 확장하여 접근성을 개선하고 인터미션 혼잡을 완화하기도 했다.
공연 중 화장실에 다녀온 관객은 대체로 본래 좌석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용된다. 어셔가 특정 넘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재입장이 가능하다. 이는 공연 예절과 관객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보다 유연한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웨이는 화장실 부족으로 악명이 높다. 뉴욕 타임스에서도 “브로드웨이의 화장실 문제”라는 제목으로 다룬 바 있으며, 인터미션 때 긴 줄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공연 시작 전에 미리 화장실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화장실 위치는 보통 공식 극장 홈페이지(예: 브로드웨이 극장, 임페리얼 극장)에 안내되어 있으며, 어셔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