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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ulent Times

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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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이방원의 정치적 갈등은 촘촘히 배치되었지만, 잦은 회상과 사제 관계의 멜로드라마가 인물의 전환점을 흐린다. 장면들을 순서대로 복기한 뒤에야 의도가 보였고, 무대 위에서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전달되지 않았다.

Musical Reviews › Korean Original › 2026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극장명:

2026

관람 연도:

초연 연도:

2022

이 아카이브에 포함된 포스터는 기록 및 교육 목적에 한하여 게재된 것입니다. 

 

🔗 모든 이미지는 원 출처나 관련 기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작권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관람 년도:

줄거리 & 리뷰

줄거리

제1차 왕자의 난을 앞둔 밤, 정도전과 이방원이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이방원은 말 하나를 잃고도 작은 희생은 필요하다며 “장군”을 외치고, 두 사람의 대국은 과거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고려 말, 정도전은 동북면에 있던 이성계를 찾아가 새로운 나라의 가능성을 본다. 그곳에서 과거에 급제한 젊은 이방원을 만나고, 이방원은 정도전의 글을 외울 만큼 그를 존경한다. 정도전 역시 영특한 이방원을 기특하게 여기며 함께 고려를 개혁하고 새 나라를 세울 뜻을 나눈다. 정도전은 봄이 오기 전에 피어난 붓꽃을 보며 너무 일찍 핀 꽃의 성급함을 경계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정몽주를 두고 갈라지기 시작한다. 정도전은 오랜 벗인 정몽주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방원은 새 왕조 개창을 위해 그를 제거한다. 이방원은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했다고 주장하고, 정도전은 목적을 위해 살인을 선택한 이방원이 자신이 꿈꾸는 나라의 군주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방원 역시 정도전은 자신이 만들 나라의 신하가 될 수 없다고 맞선다.

조선 건국 후에도 갈등은 계속된다. 정도전은 명에 맞서는 강경책과 요동 정벌을 주장하고, 외교적으로 민감한 글 때문에 명과의 관계가 악화된다. 이방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하여 명으로 떠나고 죽을 고비를 넘겨 돌아온다. 명은 정도전의 관직 박탈을 요구하지만, 태조는 그를 동북면으로 보낼 뿐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하게 한다.

이방원은 건국 과정에서 위험한 역할을 맡았지만 공신과 왕위 계승에서 배제된다. 태조는 장성한 왕자들을 제치고 어린 이복동생 이방석을 세자로 세운다. 정도전은 왕자들의 사병을 거두라는 어명을 내세우고, 다른 왕자들은 따르지만 이방원은 명을 거부한다. 그는 자신의 세력을 이끌고 정변을 일으켜 정도전에게 다가간다.

마지막 대면에서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칼을 건네며 자신을 베라고 한다. 정도전은 자신 또한 권력을 좇았음을 인정하고, 이제야 두려움을 알게 된 이방원은 좋은 군주가 될 것이라 말하며 자신을 베라고 한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죽인 뒤 왕좌를 차지한다. 암전 후 두 사람은 다시 붓꽃 앞에 서서, 한때 함께 꿈꾸었던 시간을 마주한다.


리뷰

관람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난세》는 정도전을 이방원의 스승으로 극화한다. 두 사람은 이성계가 동북면에 있을 때 처음 만나고, 이방원은 정도전을 한눈에 존경하며 정도전 역시 과거에 급제한 영특한 이방원을 기특하게 여긴다. 고려의 개혁과 새로운 나라에 뜻을 함께하면서 두 사람은 일반적인 사제지간보다 깊은 신뢰를 쌓는다.

그러나 첫 만남에서부터 불길한 은유가 있다. 정도전은 목련처럼 보이는 붓꽃을 보며 봄이 오기도 전에 피어난 꽃의 성급함을 경계한다. 이는 지나치게 일찍 영특해진 이방원을 가리키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후에는 시대를 앞서간 정도전 자신에게도 돌아가는 상징이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첫 균열은 정몽주 시해에서 생긴다. 정도전은 오랜 벗인 정몽주를 자신이 설득하겠다고 하지만, 이방원은 기다리지 않고 그를 제거한다. 이방원은 조선을 세우기 위해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했다고 주장하고, 정도전은 목적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인물이 군주가 된다면 백성은 그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경계한다.

이후 두 사람의 갈등은 외교와 권력 문제로 확장된다. 정도전은 명에 대한 강경론과 요동 정벌을 주장하고, 외교적으로 민감한 글 때문에 명나라와의 관계가 악화된다. 이방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하여 명으로 떠나고, 죽을 고비를 넘겨 돌아온다. 명은 정도전의 관직 박탈을 조건으로 문제를 마무리하지만, 태조는 그를 동북면으로 내려보내는 형식만 취할 뿐 정치적 영향력은 보존한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도 동북면이므로, 이 반복은 이방원이 정도전의 권력을 제거할 기회를 얻고도 실패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듯하다.

극은 여러 해에 걸친 사건을 두 배우만으로 빠르게 압축한다. 조선 건국 후 이방원은 공신과 왕위 계승에서 밀려난다. 태조가 장성한 왕자들을 제치고 어린 이복동생 이방석을 세자로 세운 데 반발하지만, 정도전은 직접 “어명이오”를 외치며 왕자들의 사병을 거두려 한다. 다른 왕자들은 명을 따르지만 이방원은 거부하고, 오히려 칼을 휘둘러 불특정한 인물들을 제거한 뒤 정도전에게 다가간다. 마지막 대결은 역사와 마찬가지로 정도전의 죽음으로 끝난다.

이렇게 사건을 시간순으로 적고 보니 정치적 갈등은 생각보다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정몽주를 독단적으로 제거한 이방원에 대한 정도전의 경계, 명나라와의 외교 위기를 해결하고도 정도전을 몰아내지 못한 이방원의 좌절, 동북면으로 물러나고도 권력을 유지한 정도전에 대한 위협감, 세자 책봉에서의 배제와 사병 혁파에 대한 저항은 하나의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 서사가 관극 중에는 거의 읽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그랬는지가 이 리뷰의 진짜 질문이다.

극은 현재의 갈등이 무르익을 때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따뜻한 과거로 돌아간다. 정치적 긴장이 축적되려 하면 한때 다정했던 사제 관계가 삽입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이미 갈등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 있다. 과거와 현재의 대비가 비극을 강화하기보다, 직전 장면에서 형성된 긴장을 반복해서 풀어버린다.

이 작품이 이방원에게 부여한 두 조건은 분명하다. 하나는 왕이 되려는 확고한 권력 의지이고, 다른 하나는 스승을 선망하며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갈망이다. 이 둘의 충돌은 좋은 재료다. 그러나 극은 두 성질을 나란히 제시할 뿐, 선망이 살의로 바뀌는 순간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방원의 선망은 과하다 싶을 만큼 반복된다. 첫 만남에서 정도전을 즉시 존경하고, 회상에서는 스승의 글을 인용한 뒤 그 글은 “귀엽게” 말해야 한다며 잔망을 부린다. 이 장면은 극의 다른 어느 순간과도 어울리지 않는 팬서비스처럼 보였다. 정몽주와 여러 세력을 베는 냉혹한 인물이 스승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구는 낙차 자체는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은 그 모순을 해석하지 않고 병치한다.

정치적 사건들은 순서대로 쌓이지만, 그 사건들이 선망을 깎아 살의로 바꾸는 과정은 가시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후반에 이방원이 칼을 들고 정도전 앞에 섰을 때, 관객은 그가 언제부터 스승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지 스스로 역추적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정도전이 이방원의 목표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는 사실과, 극 안에서 한 인물의 감정이 살의로 전환되는 과정은 별개의 문제다. 축약된 역사극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적인 독백으로 늘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대사나 행동으로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너는 내가 이루려는 나라의 군주가 될 수 없다”와 “당신은 내가 이루려는 나라의 신하가 될 수 없다”는 대칭적인 선언도 마찬가지다. 두 문장이 서사의 경첩으로 기능하려면 무엇이 이 선언을 가능하게 했고, 이후 두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었는지가 걸려 있어야 한다. 이 작품에는 필요한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요소들 사이의 접착제가 부족하다.

작품은 이방원의 박탈감도 정치적 규모보다 개인적인 인정 욕구로 축소한다. 그가 잃은 것은 아버지와 스승의 관심만이 아니라 건국 공신으로서의 지위, 왕위 계승 가능성, 군사력과 생존의 안전이었다. 그러나 극은 이를 “나를 봐달라”는 아들과 제자의 호소로 번역하고, 마지막에는 정도전의 승인으로 보상한다. 권력을 빼앗긴 정치인의 분노가 사랑받지 못한 사람의 상실감으로 바뀌면서, 왕자의 난은 권력투쟁보다 가족과 사제 관계의 멜로드라마에 가까워진다.

장기판은 이러한 권력투쟁을 시각화할 수 있는 좋은 은유였다. 이방원은 말을 하나 잃고도 작은 희생은 필요하다며 “장군”을 외친다. 목적을 위해 사람을 희생할 수 있다는 그의 정치적 태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작은 장기판이 여러 개의 의자로 확장되면서 의미는 오히려 흐려진다. 두 배우가 의자를 계속 옮기고 조명이 그 위를 비추지만, 어느 말이 누구에게 속하며 권력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작은 장기판에서는 승부의 구도가 보였는데, 의자로 확장되는 순간에는 규모가 커졌다는 인상만 남는다. 정도전이 의자들을 자기 쪽으로 밀어붙이고 이방원이 이를 빼앗거나, 정도전이 이방원의 말들을 하나씩 멀리 치워버렸다면 세력의 이동과 사병 혁파를 보여주는 강한 무대 언어가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작품의 혼란을 집약한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칼을 건네며 자신을 베라고 한다. 정도전은 자신 역시 순수한 이상만 좇은 것이 아니라 권력을 행사했음을 인정하고, 이방원에게 이제야 두려움을 알았느냐며 좋은 군주가 되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도전이 권력의 중심에서 이방원을 밀어내고 사병 혁파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관객도 이방원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을 그때까지 깨닫지 못한 사람은 극 중 정도전 자신뿐이었을지도 모른다.

정도전의 뒤늦은 자각은 정치적 자기반성으로 발전하기보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인정하는 결말을 마련하는 장치가 된다. 정몽주를 제거할 때도, 주원장을 만나러 명나라로 갈 때도 이방원에게는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악역을 맡아야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믿었지만, 정도전은 잔인한 악역을 자처하는 군주를 어느 백성이 원하겠느냐고 반박했다.

마지막에 정도전이 말한 ‘두려움’은 겁이나 나약함이라기보다, 자신의 대의와 결단을 절대시하지 않고 한발 물러나 그 결과를 돌아볼 수 있는 능력에 가깝다. 정도전은 이방원이 마침내 그러한 두려움을 알게 되었다고 판단하여 좋은 군주가 될 자격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 변화가 앞선 사건들을 통해 충분히 축적되기보다 마지막 대화에서 갑자기 선언되기 때문에, 정치적 성장의 결론보다는 평생 바라던 스승의 승인을 받는 장면으로 읽힌다. 인정받은 순간 그 스승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한다는 역설은 비극적으로 보이지만, 두 사람의 이념 대립은 결국 인정받은 제자와 그를 승인하는 스승의 멜로드라마로 수렴한다.

정도전을 벤 이방원은 왕좌로 가서 한쪽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린 채 불경할 정도로 거칠게 앉는다. 정당한 즉위보다 힘으로 왕좌를 점거한 승자의 모습이다. 여기에서 끝났다면 정도전이 두려워했던 권력 의지가 현실이 되었다는 냉혹한 결말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암전 뒤 죽은 정도전과 이방원이 다시 붓꽃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서 있다. 작품은 왕좌 장면이 만든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사후의 화해를 덧붙인다. 두 사람이 같은 꽃을 바라보게 하려 했다면, 왕좌를 얻은 이방원이 혼자 붓꽃을 보며 자신이 잃은 관계와 이상을 떠올리는 편이 더 강했을 것이다. 지금의 결말은 살해와 정치적 패배까지 잠시 어긋났던 사제 관계의 일처럼 봉합한다.

공연을 보고 나온 뒤 남은 것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이어 붙여야 하는 파편들의 더미였다.

김기택 배우는 노래할 때는 발성이 열려 있어 소리가 또렷했지만, 대사에서는 리듬이 빨라질수록 첫 음절의 모음이 흐려졌다. “추운”이 “츠운”, “싸움”이 “쓰움”처럼 들렸고 연음도 강해 내용 파악이 어려웠다. 정치적 사건과 시간 이동이 많은 작품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할 채널인 대사가 먼저 손실된 셈이다.

두 배우의 노래와 넘버는 좋았다. 안무도 힘이 있었고, 드럼으로 시작한 반주에 국악기인 북과 피리가 더해져 신선했다. 조명은 깔끔했으며, 뒤편의 어좌를 어둡게 비추어 두 배우가 태조까지 연기하게 한 방식도 경제적이었다.

2인극에는 내레이터도 앙상블도 없다. 따라서 대사·노래·몸짓이 각각 정보, 정서, 구조적 리듬을 나누어 맡아야 한다. 그러나 《난세》에서는 세 채널이 동시에 두 사람의 정서를 강조하고, 사실과 인과를 끝까지 책임지는 채널이 없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조도 관계가 틀어지는 전환점을 짚기보다 따뜻함과 차가움을 반복해서 대비한다.

극장을 나설 때 남은 것은 왕좌 위의 삐딱한 자세, 방향을 잃은 장기말, 어둠 속의 목소리, 서로에게 칼을 건네는 손이었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해 장면들을 시간순으로 복기하고 나서야 그 파편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맞춰졌다.

좋은 극은 객석에서 이미 완성되어야 한다. 관극 중에는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했고, 집에 돌아와 파편처럼 남은 장면들을 이어 붙인 뒤에야 극작의 의도가 보여 아쉬웠다.


역사적 배경

《난세》는 14세기 말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고려는 조정의 갈등과 권문세족의 토지 독점으로 약해져 있었다. 중국을 지배하던 원나라는 쇠퇴하고 명나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고려의 개혁 세력은 국가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고려를 개혁할 것인지,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세울 것인지를 두고 갈라졌다.

이성계는 고려의 주요 무장이었다. 1388년 그는 요동의 명나라 군대를 공격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러나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려 개경으로 돌아왔고, 이후 정권을 장악했다. 이를 위화도회군이라고 한다.

정도전은 이성계의 핵심 정치적 동반자가 되었다. 그는 새 나라의 통치 원리와 법률, 제도를 설계했다. 한때 정도전의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였던 정몽주는 왕조 교체에 반대했다. 그는 고려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 안에서 개혁하려 했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장성한 아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과거에 급제했으며, 새 왕조를 세우는 정치적 과정에도 참여했다. 1392년 이방원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 정몽주를 살해했다. 같은 해 조선이 건국되었고 이성계는 태조가 되었다.

새 왕조에서는 곧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이 일어났다. 태조는 장성한 아들들 가운데 한 사람을 세자로 삼지 않았다. 그는 신덕왕후의 어린 아들이자 이방원의 이복동생인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다. 이방원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 큰 위험을 감수했지만 개국공신에 포함되지 않았고 왕위 계승에서도 밀려났다.

정도전은 어린 세자 이방석을 지지했다. 그는 왕자들이 가진 사병도 없애려 했다. 이 정책은 이방원과의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국가 운영 방식도 달랐다. 단순하게 나누면, 정도전은 법과 제도, 강한 재상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왕족이 정치와 군사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이방원은 국왕이 조정과 군대를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보았다. 실제 두 사람의 구상을 이렇게 완전히 나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차이는 정치적 대립의 중심이 되었다.

명나라와의 관계도 갈등의 원인이었다. 정도전은 명에 강경하게 대응했고 요동 정벌도 준비했다. 명나라는 조선이 보낸 외교 문서의 표현을 문제 삼아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뮤지컬은 이 사건들을 극의 흐름에 맞게 압축하고 일부 내용을 바꾸었다.

1398년 태조가 병석에 눕자 이방원은 정변을 일으켰다. 이를 제1차 왕자의 난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도전과 세자 이방석을 비롯한 이방원의 정치적 경쟁자들이 살해되었다. 이방원은 이후 1400년 태종으로 즉위했다.

태종은 즉위 후 사병을 없애고 군사력을 국가에 집중했다. 또한 독자적인 권력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공신과 왕실 외척을 제거했다. 그의 통치는 가혹했지만, 아들 세종이 물려받은 강한 중앙집권 체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태종은 정몽주에게 높은 관직을 추증하기도 했다. 그는 정몽주를 정치적 장애물로 제거했지만, 뒤에는 고려에 대한 그의 충절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새 왕조가 요구하는 군신 관계와 충성의 기준을 세우고, 조선 건국의 명분을 다시 정리하는 정치적 조치이기도 했다.

《난세》가 보여주는 정도전과 이방원의 친밀한 사제 관계는 극적 설정이다. 역사 기록에서는 두 사람의 정치적 협력과 이후의 대립을 확인할 수 있지만, 뮤지컬에 묘사된 것과 같은 가까운 관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공식 비디오 (embeded)

[#난세] 2022 뮤지컬 난세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이지숙, 박유덕, 이준우)

Musical Turbulent Times 2022 Version highlights

[#난세] 뮤지컬 난세 : 정도전과 이방원의 이야기 트레일러 영상 공개!

Musical Turbulent Times 2026 Version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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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September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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