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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리스틴은 실존 인물인가?

A: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닐손에서 모티프 얻음

📖 Christine Daaé와 Christina Nilsson — 사실과 허구의 경계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 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 크리스틴 다에(Christine Daaé)는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로 소개된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와 함께 마을 장터를 돌며 노래를 불렀다. 이후 부유한 부부인 Valérius 교수와 그의 아내가 그들을 파리로 데려가 음악대학(Conservatoire)에서 크리스틴이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한다.


이 소설적 배경은 19세기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Christina Nilsson (1843–1921)의 실제 삶과 밀접하게 닮아 있다. Nilsson은 스웨덴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동안 장터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했다. 그녀는 후원자들에게 발탁되었는데, 그중에는 실제로 Valerius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도 있었다. 이후 국제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Faust의 마르그리트(Marguerite) 같은 배역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이는 소설 속 크리스틴이 부르는 역할과 동일하다.


그러나 Nilsson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무대에 선 적이 없었고, The Phantom of the Opera의 사건은 전적으로 허구이다. 그럼에도 르루는 후에 Nilsson이 크리스틴의 모델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에릭(팬텀) 역시 실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전기 작가들은 이를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섞어낸 르루의 상상으로 본다. 르루가 자신의 생각을 진심으로 믿었든, 아니면 전설을 만들어내는 것을 즐겼든 간에,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도 현실과 상상이 어우러진 생생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Nilsson은 동시대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또 다른 스웨덴 소프라노 Jenny Lind(‘스웨덴 나이팅게일’)와 자주 비교되었으며, 현대에는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을 통해 대중에게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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