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2008년 Mirror Princess Pyeonggang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공연, 2017년 Behind the Mirror라는 제목으로 영국 공연)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창작한 한국 창작 체임버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한국 설화인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배우들의 목소리와 신체 표현을 중심으로 한 공연 언어를 통해 전통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다.
2004년 초연된 이후, 이 작품은 미니멀한 무대 구성과 아카펠라 사운드, 피지컬 시어터, 아크로바틱 움직임을 결합한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약 10여 년 동안 전국 여러 도시와 공연예술 축제에서 공연되며, 대학로 소극장 창작뮤지컬 씬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소규모 창작 뮤지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 배경과 개발
이 뮤지컬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졸업생들이 결성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에 의해 개발되었다.
창작진은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무대 장치, 소품, 악기 없이도 얼마나 많은 연극적 표현이 가능한가?”
그 결과 탄생한 작품은 배우들의 신체와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공연이었다.
배우들은 목소리만으로 메아리, 바람, 물방울 소리 등의 음향 효과를 만들어내며, 숲이나 동굴 같은 공간은 안무와 아크로바틱 움직임을 통해 표현된다. 이러한 방식은 이 작품을 뮤지컬, 피지컬 시어터, 움직임 기반 공연의 경계에 위치한 독특한 형태의 공연으로 만들었다.
2004년 서울 초연 이후 이 작품은 부산국제공연예술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 여러 주요 공연예술 축제에 초청되며 독창성과 에너지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3. 해외 공연
2008 – 미국 투어
(Mirror Princess Pyeonggang)
2008년 9월, 이 작품은 Mirror Princess Pyeonggang이라는 제목으로 뉴욕의 크레인 극장(Kraine Theater)에서 공연되었으며, 이는 뉴욕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Service New York)이 주관한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공연은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져 2008년 10월 3일과 4일,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Barnsdall Gallery Theatre)에서 공연되었다. 해당 공연은 LA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과의 협력을 통해 개최되었다.
이 투어는 악기나 음향 장비 없이 배우들의 목소리와 신체 표현만으로 음악과 효과음을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뮤지컬 형식을 해외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7 –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영국)
(Behind the Mirror)
2017년 이 작품은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 공연은 언어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시각적이고 움직임 중심의 공연 형식을 통해 해외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한국 극단들의 시도의 일환으로 소개되었다. 프린지 무대에서는 아카펠라 음악, 피지컬 코미디, 움직임 기반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작품의 특징적인 공연 언어가 강조되었다.
초기에는 비교적 소규모 관객 앞에서 공연되었지만, 공연을 관람한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 소규모 창작 공연이 국제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4. 줄거리
이 작품은 평강공주와 온달 장군의 설화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전통적인 이야기와는 다른 새로운 서사를 제시한다.
이야기의 중심 인물은 평강공주의 삶을 부러워하는 시녀 연이이다.
연이는 어느 날 숲 속으로 도망쳐 들어가고, 그곳에서 동굴에 사는 야생소년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이야기는 욕망과 환상,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설화 속 왕실 인물이 아니라 그들의 그림자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거울의 이미지를 통해 정체성과 자기 인식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5. 예술적 특징
이 작품은 아카펠라 중심의 공연 구조로 유명하다. 공연에서 사용되는 모든 음악과 음향은 악기나 녹음된 사운드가 아닌 배우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다.
숲, 동굴, 물 등 다양한 무대 환경은 배우들의 신체 움직임과 아크로바틱 동작을 통해 표현되며, 앙상블의 화음은 공연의 리듬과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무대 미학은 목소리, 신체,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연극의 기본 요소를 강조하며, 뮤지컬과 피지컬 시어터가 결합된 독특한 공연 형식을 만들어낸다.
6. 평가
초연 이후 Behind the Mirror는 독창적인 공연 언어와 에너지 넘치는 앙상블 연기로 널리 주목받았다.
이 작품에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되는 배우들—예를 들어 진선규, 전미도—이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은 제한된 제작비와 단순한 무대 조건을 창의적인 표현으로 전환한 사례로 대학로 소극장 공연계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실험적인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참고자료
📚 해외에서 공연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적 아카이브의 일부로, 미국과 영국에서 공연되었거나 공연 예정인 작품을 포함함
영상 클립 및 주요 미디어
이 섹션은 해외에서 공연되거나 개발된 한국 뮤지컬의 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공연 실황, 쇼케이스, 인터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형식을 포함하며, 메이비 해피엔딩, 명성황후, 라흐 헤스트와 같은 창작 뮤지컬은 문화적 배경이나 해외 각색 관련 자료도 수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