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 The Last Night Show
프리다
🟥 한국 창작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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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어
2022: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
영어권 공연
2024: 로스앤젤레스 빙 시어터

1. 작품 개요
프리다: 더 라스트 나잇 쇼는 멕시코 출신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조명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의 대표 뮤지컬 제작사 EMK가 제작했으며,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육체적 고통을 안고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무대 위 쇼 형식으로 풀어낸다. 네 명의 여성 배우들이 프리다의 다양한 내면을 나눠 연기하며, 예술과 고통, 삶에 대한 열정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2. 창작 배경과 국내 공연
이 작품은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초연되어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였고,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대기적 구성보다는 프리다의 감정과 상징을 중심으로 마지막 순간을 재구성한 이 뮤지컬은, 그녀의 유명한 유언 “Viva La Vida!”의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고통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창조적 정신을 조명한다.
3. 미국 공연 (2024)
프리다: 더 라스트 나잇 쇼는 2024년 9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빙 극장(Bing Theatre)에서 공연되었다. 본 공연은 USC 드라마예술대학(School of Dramatic Arts)과 LA한국문화원(KCCLA)이 공동 주최했으며, USC의 Visions and Voic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료 초청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은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되었다. 프리다 역은 김소향, 전수미, 박선영, 박시인이 네 명이 함께 분담하여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4. 연출과 형식
이 뮤지컬은 토크쇼 형식을 차용한 공연으로, 네 명의 배우가 대사와 노래, 역할 전환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중심에는 프리다 칼로가 있다.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고통받으면서도 삶과 창작을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이 무대에 구현된다. 그의 곁에는 건강하고 의사가 된 ‘평행우주의 프리다’로, 그녀의 삶이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위로와 격려로 전한다.
레플레하는 토크쇼의 진행자이자 이야기의 해설자 역할을 맡으며, 동시에 프리다의 삶과 예술의 중요한 동반자인 디에고 리베라로 등장하기도 한다. 데스티노는 절망과 숙명을 상징하는 인물로, 프리다가 태어날 때부터 고통을 짊어질 운명이었으며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해방이라고 속삭인다.
무용, 대사, 그리고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과 작품들이 프로젝션으로 투영되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강화하며, 스윙과 락 음악은 그녀 내면의 격정과 생명력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서사형식을 따르지 않고, 프리다의 삶을 창조성과 인내, 고통과 아름다움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는 시적 명상으로 압축한다. 관객은 절망과 희망, 사랑과 상실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끝내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선언하는 한 여인의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5. 주제와 메시지
이 작품은 고통과 예술, 정체성과 치유라는 보편적 주제를 한국 창작 뮤지컬의 언어로 풀어낸다. 육체적 고통에 굴하지 않고 붓과 색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해 낸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고통 속에서도 창조하고 나아가는 삶의 힘을 체험하게 된다. 공연 이후에는 김지연 연출가와 김소향 배우, USC 교수진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윤리와 창작,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관객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6. 의의와 평가
프리다: 더 라스트 나잇 쇼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비한국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해외 인물의 이야기를 한국적인 감성과 형식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K-뮤지컬의 주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 현지 관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 뮤지컬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