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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with the God: Afterlife

신과 함께_저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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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저승관과 불교의 49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평범한 회사원 김자홍과 억울한 죽음을 맞은 군인 유성연이 저승에서 일곱 번의 재판과 구원을 경험한다. 거대한 원형 LED 무대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후회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Musical Reviews › Korean Original › 2026

관람 년도:

이 아카이브에 포함된 포스터는 기록 및 교육 목적에 한하여 게재된 것입니다. 

 

🔗 모든 이미지는 원 출처나 관련 기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작권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초연 연도:

2015

관람 연도:

2026

극장명: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

줄거리 & 리뷰

줄거리

서로 다른 죽음을 맞이한 두 망자, 김자홍과 유성연은 다른 망자들과 함께 저승행 열차에 오른다.

김자홍의 이야기

김자홍은 대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회사원이다. 접대와 회식에 시달리다 간질환으로 사망한다.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아니지만, 사소한 잘못과 후회를 안고 저승행 열차를 기다린다. 열차 안에서 슬픔에 잠겨 내복을 사지 못한 망자 할머니를 위해 대신 내복을 사준다. 그 작은 선행은 훗날 그의 운명을 바꾼다.

열차를 내린 망자들을 초군문 앞에서 변호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김자홍은 그곳에서 초임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난다. 진기한은 200년에 한 번 나올 정도의 천재인 신장급 변호사지만, 출세보다 억울한 망자를 구하는 일을 선택한 인물이다.

진기한은 망자가 죽은 뒤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과하면 윤회의 여섯 문 중 하나에 배정된다고 설명한다. 저승은 염라대왕이 통치하지만, 지장보살은 망자를 구원하기 위해 저승을 현대화했다. 그녀는 지장법률대학원을 세워 변호사를 양성하고, 모든 망자에게 1:1 변호사를 배정한다. 차사와 변호사들 역시 신이 아니다. 어린 나이에 죽은 인간들이다. 저승에서 성장하며 공무원, 변호사가 되어 망자들을 돕는다.

첫 번째 재판은 바닥 전체가 칼날로 뒤덮인 지옥이다. 진기한은 일부러 마지막 순서에 재판을 받게 한다. 마지막 조는 귀차니즘 재판관이 항상 무죄를 선고하기 때문이다. 김자홍은 첫 번째 관문을 손쉽게 통과한다.

두 번째 불의 재판에서는 어린 시절 풍선껌을 훔친 일과 주운 지갑에서 2만 원을 꺼낸 일이 문제가 된다. 진기한은 지갑 속 커플 사진에 주목한다. 김자홍은 돈보다 추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갑을 우체통에 넣어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재판관들은 감화되고 김자홍은 무죄를 선고받는다.

지장보살은 환생꽃밭을 방문하고 진기한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회상한다. 뛰어난 성적으로 지장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장계 변호사가 될 기회를 마다한 그를 자랑스러워한다. 진기한은 몰래 환생꽃밭에서 뼈살이꽃과 살살이꽃을 훔친다.

세 번째 얼음지옥(한빙지옥)으로 들어오는 길에 도깨비들이 김자홍의 손발을 떼어가지만, 진기한이 뼈살이꽃과 살살이꽃으로 재생시킨다.

얼음지옥은 부모에게 준 상처를 심판한다. 부모의 흉부 X-ray에는 자식이 준 상처가 못의 개수로 표시된다. 김자홍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데 학원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어머니가 보고 싶어 했는데도 고향에 가지 않은 일 때문에 불효자로 몰린다.

그러나 진기한은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변호한다. 대학 합격으로 부모를 기쁘게 했고, 달력에 표시된 유일한 날짜가 부모님 생일이었다는 사실도 밝힌다. 재판장은 평균보다 못 개수가 적다며 무죄를 선언한다. 김자홍은 부모에게 미안하다며 오열하고 1막이 끝난다.

2막에서 김자홍은 삼도천을 건너는 좋은 운송수단을 받기위해 옷을 빨아 묻어있는 죄를 줄여 모터보트를 받는다. 죄가 많은 조폭들은 오리배나 조각배를 받고, 조폭 두목은 튜브를 받는다. 김자홍의 모터보트는 난파하지만, 내복을 받았던 할머니가 크루즈를 타고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할머니는 너무 선한 사람이라 저승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으며 최고의 변호사를 배정받은 상태였다.

이어서 죄의 무게를 다는 저울의 심판을 받는다. 바퀴벌레를 많이 죽인 죄(반지하 거주)와 풍선껌 훔친 죄의 무게추가 올라간다. 모태솔로여서 욕정의 죄는 없다. 술을 많이 마신 죄로 엄청난 무게가 올라가지만 아슬아슬하게 기준 무게보다 가벼워 무죄가 된다.

염라는 지장보살과 만나 서로 총애하는 인물을 자랑한다. 염라는 강림을, 지장보살은 진기한을 자랑하지만 왠지 염라가 한 끗 지장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다음 재판은 염라가 주관한다.

김자홍은 진기한과 함께 아름다운 숲에 간다. 숲은 말로 죄를 지은 자의 혀를 뽑아 넓게 펴서 소가 갈고 그 위에 나무를 심은 곳이다. 염라는 김자홍의 죄를 Joogle 검색하지만 검색결과 없음이 나오고, 악성댓글 전수조사에서는 예전 '좋아요' 한 건뿐인 것을 보고 수백 년 만에 나온 선인이라고 감탄한다. 상을 내리겠다는 염라에게 진기한은 트랙터를 달라고 한다.

다음 재판은 살인, 강간 등 중죄인만 처벌하므로 김자홍은 무사통과지만, 거쳐야 할 강철 길은 걸어서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트랙터는 염라의 심술로 너무 무거운 것을 받아서 전진하지 못하고 그들은 중죄인들에게 포획되고 구타당한다. 재판을 맡은 대왕이 구해주지만 팔다리에 상해를 입고, 진기한이 훔쳐온 살살이꽃과 뼈살이꽃으로 치료한다.

마지막 재판에서 거대한 톱니바퀴가 죄의 크기에 따라 피고를 향해 전진한다. 김자홍은 하청업체 납품단가를 후려쳐 남을 괴롭힌 죄로 유죄 위기에 처한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했다는 점에서 더 큰 죄라는 판결이 내려진다. 그러나 진기한은 김자홍이 거대한 기계 속 작은 톱니바퀴 같은 존재였을 뿐이라고 변호한다. 실적 미달로 회사에서 괄시를 당하면서도 하청업체 괴롭히기를 포기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결국 무죄를 선고받는다.

49일 동안 일곱 개의 재판을 모두 통과한 김자홍은 지옥문, 아수라문, 아귀문, 축생문, 인간문, 천국문 중 하나에 배정받을 자격을 얻었다. 재판관은 밝게 빛나는 문으로 가라고 말한다. 김자홍은 진기한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빛 속으로 걸어간다.

유성연의 이야기

유성연은 말년병장이다. 부대에서 이등병의 오발사고로 중상을 입었지만, 소대장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암매장을 시도한다. 유성연은 살아 있었고, 소대장은 이를 알면서도 끝까지 흙을 덮는다. 유성연은 땅속에서 하루 동안 살아 있다가 죽는다.

저승행 열차를 기다리던 유성연은 억울해서 출발 전 열차 밖으로 뛰어나온다. 강림(강림도령)과 차사들은 칼퇴는 글렀다며 그를 잡으러 열차에서 내린다.

유성연은 차사들을 오히려 제압하고 덕춘을 납치한다. 납치된 덕춘(월직차사)은 유성연이 죽은 이유를 추리하다 살해당했음을 알고 불쌍한 마음이 생긴다. 강림과 해원맥(일직차사)이 덕춘을 구하자, 그녀는 유성연의 억울함을 풀어주자고 주장한다. 결국 강림도 설득된다. 강림은 해원맥에게 염라대왕에게 적당히 둘러대라고 하고, 덕춘과 함께 유성연의 시신을 찾으러 떠난다.

부대 앞에서 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탈영병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본 유성연은 분노한다. 점점 강력한 악귀로 변해 포박을 끊고 도망친다.

2막에서 유성연은 부대에 나타난다. 강림과 덕춘은 강한 음기를 느끼고 유성연이 소대장을 해쳤을 거라 추측하지만, 오발사고를 낸 이등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망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등병은 죽은 뒤 유성연을 만났고 그가 자신을 용서했다고 말한다.

강림은 염라대왕에게 받은 칼로 유성연을 찌른다. 그러자 호크룩스처럼 그의 몸속에 존재하던 악귀만 사라지고 군복을 입은 원래의 유성연이 남는다.

강림과 덕춘은 유성연을 어머니의 꿈속으로 데려간다. 단 3분의 시간 동안 덕춘은 유성연에게 왕의 용포를 입혀주고 대장이 되었다고 말하게 한다. 어머니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한다. 아들에게 가지 말라고 붙잡고,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다. 짧지만 진심 어린 이별 끝에 두 사람은 서로를 받아들인다.

강림은 생전에 염라대왕에게 받았던 낙인을 소대장에게 찍는다. 아직 죽을 때는 아니지만, 죽은 뒤에는 영원한 지옥불 형벌이 확정된 것이다.

유성연은 다시 저승행 열차를 타고 온 다른 망자들과 함께 초군문 앞에 선다. 모두 변호사들이 데리고 가지만 유성연은 멀뚱히 서 있다. 강림은 누군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허겁지겁 달려오는 진기한. 그는 유성연 앞에 서서 그의 변호사라고 한다. 강림과 진기한은 인사를 나눈다.



리뷰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은 한국의 전통적인 사후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불교의 49재와 한국 민간신앙의 저승관을 바탕으로, 망자들은 죽은 뒤 49일 동안 일곱 개의 재판을 받고 통과한 자들만이 여섯 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배정받아 다음 세계로 향한다.

원작 웹툰 작가 주호민은 이 작품이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죄와 속죄,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여행한다는 큰 틀은 《신곡》을 연상시키지만, 그 안을 채우는 세계관은 철저히 한국적이다. 강림도령과 차사, 염라대왕, 초군문, 49재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저승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엄숙한 종교극이라기보다는 전통 신앙 위에 현대인의 일상과 풍자를 덧입힌 판타지에 가깝다.

무대는 압도적이다.

객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원형 무대다. 무대 중앙은 깊게 파여 있고 바깥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바닥 전체가 LED 패널로 구성되어 있어 영상과 조명이 하나의 공간처럼 작동한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장치들과 결합해 저승의 광활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전투 장면에서는 힘의 방향과 충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LED와 스크림이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저승차사가 원귀를 물리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차사가 멀리서 칼을 내리치자 LED 바닥 위로 거대한 파동이 퍼져나가고, 원귀들은 그 충격에 휩쓸리듯 쓰러진다. 강림이 등장할 때 그의 동선에 맞춰 바닥 색이 변화하거나 바닥을 치거나 장풍을 쏘는 방향으로 바닥이 충격을 표현하는 연출도 눈에 띈다. 초연 당시에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배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같은 기술이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단순히 배우의 동선과 영상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춘 것일 수도 있다.

저승행 지하철 장면 역시 훌륭하다. 창문 LED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구현해 실제 열차가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덕분에 저승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이 오히려 현실처럼 느껴진다.

줄거리는 크게 두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김자홍은 접대와 회식에 시달리다 간질환으로 사망한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이다.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아니지만 작은 잘못과 후회를 안고 저승에 도착한다. 그는 천재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일곱 개의 재판을 받는다.

한편 유성연은 말년병장이다. 오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 있는 상태에서 암매장당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탈영병이 아니라며 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유성연은 억울함과 분노 때문에 악귀가 된다.

김자홍이 부모에게 준 상처를 심판받는 세 번째 재판에서는 솔직히 또 효도 이야기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창작 뮤지컬에서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는 워낙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극에서 나열한 그의 불효는 소소한 것이었다. 그정도로 단죄된다면 자식에게 너무 가혹하다.

김자홍은 부모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결국 그는 부모에게 미안하다며 오열하고, 관객은 관계 속에서 남겨진 후회를 바라보게 된다.

유성연의 이야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억울한 죽음과 원한이 중심이다.

악귀가 된 유성연은 강림의 칼에 찔리지만 죽는 것은 유성연 자신이 아니라 그의 분노와 원한이 호크룩스처럼 그 안에 악귀 형태로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것을 연출했다. 군복을 입은 본래의 유성연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의 꿈에 단 3분 동안 나타난다. 덕춘은 그에게 장군의 옷을 입혀주고, 자신들은 그의 병사라고 한다. 어머니는 이미 모든 진실을 알고 있지만 끝내 모르는 척한다. 아들에게 가지 말라고 붙잡고,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다.

이 장면은 매우 한국적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하기보다 상대의 체면을 지켜주고,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모습만 기억하려는 정서가 담겨 있다.

김자홍은 모든 재판을 통과하고 빛 속으로 걸어간다. 재판관은 밝게 빛나는 문으로 가라고 말하지만 그 문이 어디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좋은 곳으로 향했으리라 짐작하게 할 뿐이다. 다만 윤회의 고리를 끊고 천상으로 향하는 문은 아닌 듯하다.

한편 유성연은 다시 초군문 앞에 선다. 진기한은 또 늦게 도착했고 유성연의 변호를 맡는다. 유성연은 생전에 사람을 해친 적은 없지만 차사를 납치했고, 저승행 열차에서 탈출했으며, 악귀가 되어 저승 전체를 뒤흔들었다. 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서 변호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임을 암시하며 극은 막을 내린다.

넘버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대신 김자홍 역의 정원영 배우의 음색이 더 강하게 남았다. 염라대왕의 심기를 편하게 해줘야 재판 결과가 좋다는 진기한의 말에 김자홍이 회식과 노래방에서 상사의 비위를 맞추던 실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객석 반응이 매우 좋았다. 넥타이를 이마에 두르고 흥겹게 춤추다가 브레이크댄스까지 시도하는데, 중간에 환호가 나올 정도였다.

집에 오는 길에 아들에게 "윈드밀까지 했다. 그래도 한 바퀴밖에 못 돌았다"고 말했더니, 아들은 "한 바퀴가 어디냐"고 했다. 나도 동의했다. 일단 하려고 무대에 누운 용기가 대단하다.

강림 역의 백형훈 배우는 단단한 발성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저승 최상차사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춤도 잘 추고 텀블링도 소화했으며, 장풍을 쏘는 장면도 시원시원했다.

진기한 역으로는 손동운 배우와 이기완 배우를 연달아 관람했다. 두 배우는 웃음 포인트를 다르게 살렸고 각자의 개성이 분명했다. 노래 역시 안정적이었다. 다만 2층 발코니에서 관람했을 때는 여러 배우의 시옷과 치읏 발음이 th나 티읏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음향 문제인지 발음 문제인지는 단정하기 어려웠다.

이 작품이 서구권으로 진출한다면 몇 가지 설명은 필요해 보인다.

가장 큰 장벽은 효도 재판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얼마나 잘했는가를 사후에 심판받는다는 설정 자체가 영미권 관객에게는 상당히 낯설다. 못 개수로 부모의 상처를 계량화하는 장면은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자식의 의무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적 전제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49재, 초군문, 차사, 강림도령, 염라대왕 같은 한국 민간신앙의 개념도 짧은 설명이 필요하다. 단테의 《신곡》과 비교하면 이해는 쉬워지겠지만, 한국의 저승은 기독교적 천국과 지옥, 혹은 단테의 지옥과도 상당히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성연 어머니의 상실감 자체는 보편적이다. 다만 아들에게 장군의 옷을 입혀주고 성공한 사람처럼 보내려는 방식,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태도는 매우 한국적인 위로 방식이다. 직접적인 감정 표현에 익숙한 영미권 관객이 이 미묘한 정서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는 조금 궁금하다.

그럼에도 바퀴벌레 살생 재판, 귀차니즘 재판관, Joogle 검색, 욕정 무죄 판결 같은 일상을 심판하는 유머는 문화권을 크게 타지 않는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 남겨진 가족, 원한과 용서라는 유성연의 이야기는 어느 나라 관객에게도 충분히 공감될 만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공식 비디오 (emb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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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July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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