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o (Changgeuk)
귀토

귀토는 수궁가 이후를 그린 유쾌한 창극이다. 부모를 잃은 토자는 삼재팔란 없는 세상을 찾아 수궁으로 가지만, 그곳에서도 폭정과 고난을 만난다. 쉴 새 없는 언어유희와 동물의 움직임, 다채로운 LED 무대 속에서 토자는 이상향 대신 고향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Musical Reviews › Korean Original › 2026
관람 년도:

줄거리 & 리뷰
줄거리
1막
《귀토-토끼의 팔란》은 판소리 《수궁가》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용왕에게 줄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속인 토부는 자라의 등에 업혀 고향으로 돌아온다. 육지에 도착한 토부는 자라의 이마를 치며 간을 떼어놓고 다니는 동물이 어디 있느냐고 비웃는다.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자라가 달려들지만, 등이 바닥에 닿은 채 넘어져 버둥거리는 사이 토부는 재빨리 사라진다.
토부는 토모와 아들 토자를 만나 감격스럽게 상봉하려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매가 나타나 토부를 낚아채 하늘로 사라지고, 토부는 매의 먹이가 된다. 잠시 후에는 포수가 나타나 토모마저 총으로 쏜다. 눈앞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토자는 하늘과 땅에 실망한다. 육지에는 삼재팔란만 가득하다며, 그 모든 고난을 피할 수 있는 다른 세상을 찾아가기로 한다.
작품에서 삼재는 천재·지재·인재를 말하고, 팔란은 약한 동물인 토끼가 힘센 동물과 험한 환경 때문에 겪는 온갖 재앙이다. 토자는 하늘도 땅도 아닌 물속에서 새로운 삶을 찾겠다며 바다로 향한다. 토녀가 나타나 자신까지 두고 갈 생각이냐고 묻지만, 토자는 떠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한편 자라의 처는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며 절개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남생이가 나타나 유혹하자 곧 마음이 흔들리고 그에게 넘어간다. 토부에게 속아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 자라는 다시 용왕을 구할 토끼를 찾기 위해 먼 산속을 헤맨다.
용궁에서는 용왕이 자라를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자라가 자신을 배신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괴팍하게 굴지만, 병마사 주꾸미는 용왕의 폭정이 수중세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라의 처와 자라모는 기다림에 지친 용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설화를 시작한다. 뱀에 물려 죽은 에우리디케를 데려가도록 허락받은 오르페우스가 그녀가 뒤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해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에우리디케를 영원히 지하세계에 남겨두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용왕은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들려주느냐고 묻는다. 두 사람은 자라를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믿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귀가 얇은 용왕은 그 말에 또 넘어간다.
바다를 찾아 걷던 토자는 갈매기를 만난다. 하늘과 땅에 모두 실망했으니 바닷속에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갈매기는 육지 동물과 바다 생물은 오장육부가 달라 토끼가 바다에서 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때 토끼를 찾아다니던 자라가 나타난다. 토자가 제 발로 바닷속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자라의 눈이 번쩍 뜨인다. 뒤따라온 토녀까지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하자, 자라는 토끼를 한꺼번에 둘이나 데려갈 수 있다며 ‘일타쌍피’라고 좋아한다.
토자와 토녀는 자라의 등에 올라 울렁거리는 바다를 건넌다. 마침내 물속으로 들어가 수정문을 지나 용궁에 도착하지만, 두 토끼를 바라보는 바다 백성들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2막
토자와 토녀가 꿈꾸었던 용궁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상향과 거리가 멀다. 눈이 벌겋게 된 물고기들이 두 사람을 에워싸고, 그 사이로 용왕이 등장한다. 자라는 명의가 용왕의 병을 고치려면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토자와 토녀를 바친다. 용왕은 토자를 살펴보더니 예전에 왔던 토끼와 생김새가 다르다고 말한다.
위기에 몰린 토자는 자신이 토끼가 아니라 개라고 했다가, 소라고 했다가, 다시 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육지의 그런 동물들도 바다에서 식용으로 쓰거나 팔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절망한다.
자라는 토끼를 죽인 뒤 간이 식기 전에 따뜻한 상태로 바로 먹어야 한다며 처형을 재촉한다. 그때 주꾸미가 나서서 두 토끼가 용궁까지 오느라 굶주렸을 테니, 하루 동안 잘 먹인 뒤 간을 꺼내는 것이 낫다고 제안한다.
토자는 그 말을 받아 봄·여름·가을·겨울에는 각 계절에 맞는 생선 요리가 따로 있다며 갖가지 음식을 늘어놓는다. 이어 간은 적혈구를 처리하고 단백질을 분해하며, 아미노산과 빌리루빈의 대사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설명한다. 자신과 토녀는 먼 길을 오느라 몸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지금 간을 먹어봐야 제대로 된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용왕은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 두 토끼를 하루 동안 잘 먹이라고 명령한다. 토자와 토녀는 일단 목숨을 건지지만 수궁 감옥에 갇힌다.
주꾸미는 감옥에 있는 두 토끼를 찾아온다. 그는 두 사람을 구하고 싶다기보다 용왕의 병을 고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토자와 토녀가 쉽게 믿지 못하자, 주꾸미는 수궁이 제대로 살아나려면 폭정을 일삼는 용왕이 물러나야 한다고 설명한다.
토자가 육지의 팔란을 피해 용궁까지 왔다고 하자 주꾸미는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자신이 용왕 앞에서 시간을 벌어줄 테니, 수궁 백성들에게 육지에서 겪은 팔란을 들려주라는 것이다. 같은 고난을 겪어본 백성들이라면 토자의 이야기에 수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토자와 토녀는 다시 용왕 앞으로 끌려 나온다. 자라는 형 집행관인 전기뱀장어에게 두 사람을 끌어안아 감전시키라고 명령한다. 전기뱀장어는 자신의 두 팔에 있는 발전기를 모두 완충했으며, 이제 850볼트의 전압으로 두 토끼를 안아주겠다고 한다.
주꾸미는 죽는 마당에 유언이라도 들어주자고 제안한다. 용왕은 짧게 말하라고 하지만, 주꾸미는 토자와 토녀에게 길게 이야기하라고 한다.
토자와 토녀는 자신들이 육지에서 겪은 환란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매의 먹이가 되고 어머니가 포수에게 죽임을 당한 일을 들려주자, 수궁 백성들은 자신의 부모도 그와 비슷하게 죽었다며 공감한다. 육지에서 토끼가 겪는 환란이나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이 겪는 환란이나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부모의 죽음을 재현하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맡아달라고 하자 너도나도 손을 들며 무대에 끼어든다. 용왕은 분위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흐르자 불안해져 이야기를 중단시키고 처형을 서두른다.
그러나 전기뱀장어도 마음이 흔들린다. 자신 역시 민물고기인데 바다로 불려와 형 집행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토자와 비슷한 일을 겪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여덟 가지 환란을 모두 이야기하고 나자 용왕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토자는 팔}
팔란이 끝난 것이 아니라 환란이 하나 더 생겼다며, 아홉 번째 환란은 우울증이라고 말한다.
자라는 더 지체하지 말고 토자와 토녀를 ‘일타쌍피’로 끌어안으라고 전기뱀장어를 재촉한다. 전기뱀장어가 망설이며 주저앉아 있자 용왕이 직접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감전되어 쓰러진다. 당황한 전기뱀장어가 용왕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몸을 흔드는 바람에 용왕은 다시 한번 감전된다.
용왕이 죽었다고 생각한 백성들과 주꾸미, 심지어 자라까지 잘된 일이라며 함께 춤을 춘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용왕은 갑자기 트림을 하며 깨어난다. 두 차례의 전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차린 용왕은 새로운 용궁을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백성들을 괴롭혀온 일과, 다른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오래 살려고 했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그리고 수궁 백성들과 토자, 토녀에게 사과한다.
토자와 토녀는 다시 자라의 등에 올라 육지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토할머니는 두 사람이 그곳에서 천수를 누렸으며, 나이가 든 뒤에는 달의 신에게 초청받아 월궁으로 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용왕이 다시 나타나 그들의 이후 운명까지는 사실 알 필요가 없다며 이야기를 끝낸다.
리뷰
무대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중앙에는 8×8m 크기의 LED 바닥이 있었고, 이 바닥은 무대 아래로 가라앉거나 약 40cm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무대에 경사가 있어서 객석에서도 LED 바닥의 변화를 볼 수 있었지만, 2층에서 관람하면 전체 영상이 더 잘 보일 것 같았다.
후면에는 무대 중앙을 가로지르는 14×3m 크기의 가로로 긴 LED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곳에 고정된 스크린이 아니라 장면에 따라 오르내렸다. 배우들이 등장할 때는 위로 올라가 아래쪽을 열어주었고, 풍경을 보여줄 때는 다시 내려왔다.
무대 전체에는 칠하지 않은 각목이 가로로 촘촘히 깔려 있어 커다란 마루바닥처럼 보였다. 굴곡과 경사면, 배우들이 오르내리는 진입로까지 모두 같은 각목으로 이어져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오프화이트 한복을 입은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석 앞 통로로 일렬로 들어와 관객에게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연주자들은 모두 전통악기를 사용했는데도 공연을 듣다 보면 플루트와 기타, 비올라 같은 소리가 들리는 착각이 들었다. 궁금해서 몇 번이나 오케스트라석을 두리번거렸지만,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각도가 맞지 않아 누가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처음 자라와 토부가 등장할 때부터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식이 좋았다. 토끼는 두 발로 뛰며 양손을 접어 가슴에 붙이는 간단한 동작으로 표현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금방 토끼처럼 보였다. 자라는 목을 앞으로 길게 움직이고 엉덩이는 뒤로 뺀 채 걸었다. 보기에도 꽤 어려워 보이는 동작이었지만 자라의 모습이 잘 살아났다.
날짐승들은 양팔에 든 부채를 활짝 펴서 날개를 표현했다. 배우들이 부채를 들고 뛰어오면 정말 매나 갈매기가 날아오는 듯했다. 전기뱀장어는 목에 두른 LED 스카프에 불이 들어오면서 전기가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끼 친척들이 단체로 손을 모으고 깡충거리며 춤출 때는 무대 위 배우들이 모두 토끼라는 것이 정말 믿어졌다.
토부와 토모가 각각 매와 포수에게 사냥당하고, 졸지에 고아가 된 토자가 세상에 절망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전개도 타당해 보였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상당히 절망적이지만, 장면과 가창은 해학과 유머로 가득했다.
토부가 매에게 잡혀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긴 장대 끝에 토끼 인형을 매달고, 인형의 머리 위에는 죽음을 나타내는 링을 달아 표현했다. 관객석에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 분위기였는데, 토자가 그 인형이 달린 장대를 들고 깡충거리자 결국 모두 웃고 말았다.
작품에서는 ‘천재·지재·인재’를 삼재라고 하고, ‘배고픔·목마름·추위·더위·물·불·칼·병란’을 팔란이라고 설명했다. 토자는 이 삼재팔란이 없는 세상을 찾아 수궁으로 떠난다.
극은 조금이라도 느슨해질 만하면 곳곳에 웃음 코드를 집어넣어 다시 집중하게 했다. 희랍 이야기라며 들려주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설화부터 광복절 노래의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조용필 노래의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까지 익숙한 노래와 이야기를 찾아 듣는 재미도 있었다.
용왕이 토자와 토녀를 전기뱀장어로 처형하려 하자, 《춘향가》에서 어사 이몽룡이 변학도의 폭정을 꾸짖으며 읊는 시도 등장했다.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천 명 백성의 피요,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도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 소리도 높도다.” 판소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도 익숙한 대목이었고, 용왕의 폭정과 연결해 절묘하게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자는 자라에게 용궁 이야기를 듣고 눈이 번쩍 뜨여 그곳에 가서 ‘새 잡’을 찾겠다고 말한다. 영어를 모르는 듯한 자라가 되묻자 토자는 “Job, 잡, 잡일이라도 하것소”라고 답한다. 이런 언어유희가 공연 내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극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거의 모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니 이들이 겪는 가장 큰 환란은 아마도 인간에 의한 대량 포획일 것이다. 쌍끌이 같은 여러 어획 방식에 잡혀간 물고기와 꽁치, 민어, 곰치, 고추장을 발라 구워진 주꾸미의 사연까지 이어졌다. 불쌍한 이야기인데도 웃음이 나고, 인간인 관객은 웃으면서도 조금 뜨끔해졌다.
은유와 직유, 인용과 말장난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극이 산만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원하는 것은 아마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언어유희의 폭격과, 가능한 한 많은 가창자에게 짧게라도 자신의 소리를 들려줄 기회를 주는 것이었던 듯하다. 자잘한 부분까지 노래의 완급과 장단을 바꾸어 다양하게 풀어냈다. 무대가 많은 배우와 코러스로 계속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한두 명만 남아 부르는 장면이 더 또렷하게 들렸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궁 감옥에 갇힌 토자와 토녀가 함께 노래하는 대목이었다. 공연 전체에서 가장 판소리처럼 들렸고, 객석 여기저기에서 추임새가 나오는 것을 보니 다른 관객들도 비슷하게 느낀 것 같았다.
토자 역의 김수인은 예전에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에서 바사니오로 출연했을 때와 《심청》에서 경비병을 비롯한 코러스 역할을 맡았을 때 보았지만, 당시에는 그의 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중심에서 노래하는 것을 제대로 들었는데 아주 잘했다. 토녀 역의 김우정은 창극 《심청》에서 주인공 심청으로 출연했을 때 관람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좋았다. 토부와 토모를 맡은 이광복과 이소연의 목소리도 좋았다. 무엇보다 창극단 배우들이 모두 춤을 잘 추었다.
주꾸미 역의 박성우와 전기뱀장어 역의 조유아(Cho Yu-ah)도 시원하게 노래해서 듣기 좋았다. 특히 조유아는 전기가 흐를 때 소리를 끊어 부르는 창법과 감전되어 넘어지는 몸짓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용왕은 토자와 토녀의 팔란을 듣고 백성들의 울분까지 마주한 뒤, 다른 생명을 죽여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렇다고 용왕이 곧바로 죽는 것도 아니다. 두 번이나 감전된 뒤인데 오히려 전보다 활기차 보였다. 토자가 말한 구란(九難), 즉 우울증이 나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자라가 언덕 위에 토자와 토녀를 내려주고 다시 떠난다. 토녀는 엄마를 부르며 무대 아래로 내려가고 토자만 홀로 남는다. 매와 포수 같은 위협은 여전히 그의 주변을 맴돌지만, 토자는 더 이상 도망치려 하지 않는다. 익숙한 고향을 평온하게 바라보며 웃는다.
토할매 역의 정미정(Jung Mi-jung)은 토자와 토녀가 그곳에서 천수를 누린 뒤 달의 신에게 초대받아 월궁으로 갔다고 설명한다. 그때 후면 LED에 둥근 백자가 나타났다. 달을 닮은 그 백자를 보면서 토자가 결국 달 표면의 토끼 형상으로 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빡빡하고 웃을 거리도 아주 많았다. 조금 더 정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차피 한바탕 신나게 웃는 쇼라면 이렇게 많은 것을 집어넣어도 나쁠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나중에는 들었다. 무대예술은 사람들과 소통만 하면 그만이 아닐까? 정말 재미있었다.
Cast
Toja (Rabbit Boy, 兎子 | 토자): Kim Su-in 김수인
Tonyeo (Rabbit Girl, 兎女 | 토녀): Kim Woo-jeong 김우정
Jara (Terrapin / Soft-shelled Turtle | 자라): Choi Yong-seok 최용석
Dragon King (용왕): Woo Ji-yong 우지용
Jjukkumi (Webfoot Octopus | 주꾸미): Park Sung-woo 박성우
참고: 국립창극단은 2021년 초연 당시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영어 제목을 Rabbit’s Eight Sufferings로 표기했다. 그러나 2026년 9월 국립극장 공연의 영어 자막에는 Guito로 표기되었으므로, 이 글에서는 공식 영어 제목을 Guito로 사용한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