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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High

드림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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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수상 직후 이명으로 무대를 떠난 The K 송삼동은 기린 글로벌 K-pop 스쿨로 돌아온다. 그는 옛 친구들과 함께 AI 평가와 서열화에 내몰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각자의 개성을 찾도록 돕는 과정에서 자신도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얻는다.

Musical Reviews › Korean Original › 2026

광림아트센터 BBCH홀, 서울

극장명:

2026

관람 연도:

초연 연도:

2023

이 아카이브에 포함된 포스터는 기록 및 교육 목적에 한하여 게재된 것입니다. 

 

🔗 모든 이미지는 원 출처나 관련 기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작권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관람 년도:

줄거리 & 리뷰

줄거리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 후보에 오른 The K, 송삼동은 시상식에서 공연하고 마침내 상을 받는다. 그러나 가장 화려해야 할 순간 갑작스러운 이명에 시달린 그는 무대를 떠나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한편 기린 글로벌 케이팝 스쿨에는 자신의 부족함과 씨름하는 학생들이 있다. 동현은 노래를 잘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작곡을 하는 서율은 자신의 곡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낀다. 지안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 언제나 라이브 방송을 켠다. 자신감 넘치는 엘리트반 학생들과 비교하며 이들은 자신이 무대에 설 만한 사람인지 고민한다.

교사 오혁은 시범수 교장의 사위이다. 학교에 새로 부임한 차도윤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사회가 파견한 인물이다. 그는 엘리트반 학생들의 데뷔와 소속사 캐스팅을 성사시켜 학교의 성과를 높이지 못하면 교장 자리도 위태롭다며 시범수를 압박한다. 학생들을 엘리트반(Elite Track), 심화반(Development Track), 입시반(Foundation Track)으로 나누어 서열화하고, 심화반은 백희에게, 입시반은 오혁에게 맡긴다.

그 무렵 오혁의 옛 제자 삼동이 찾아와 그의 집에 숨어 지내고 싶다고 한다. 오혁은 삼동에게 다시 일어설 계기를 주고 입시반 학생들에게도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그를 계절학기 수업의 일일 교사로 초대한다. 학생들은 최고의 순간에 갑자기 사라진 The K의 등장에 열광한다. 특히 삼동은 노래를 부르다가 점점 자신감을 잃고 주저앉는 동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오혁은 영어 수업을 핑계로 아이돌이자 프로듀서인 제이슨을 두 번째 일일 교사로 데려온다. 학생들은 노래와 춤, 프로듀싱을 모두 해내는 그의 다재다능함에 감탄한다. 그러나 제이슨은 무대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며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춘다. 그곳에서 삼동을 발견한 제이슨은 오랜 동기의 귀환을 반긴다.

세 번째 일일 교사로는 진국이 찾아온다. 학생들은 Jay-Z와의 협업과 다음 앨범에 관해 질문하지만, 진국은 비밀유지계약 때문에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답한다. 백희는 진국을 보며 옛 추구에 잠겨 설레고, 진국에게도 백희를 향한 마음음이 남아 있지만 선뜻 다가서지는 못한다.

한편 차도윤은 AI와 CCTV를 결합해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데뷔와 소속사 캐스팅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명분이지만, 입시반의 저성과 학생에게는 전학을 권고하고 정기 쇼케이스 무대도 엘리트반 학생들에게만 허용하려 한다. 시범수 교장은 이사회의 압박 때문에 그의 방침을 막지 못한다.

오혁은 모든 학생에게 쇼케이스 무대에 설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분노한 삼동은 자신들이 직접 워크숍을 열자고 나선다. 제이슨과 진국, 백희도 동참하고, 삼동의 후원자는 전시장 공간을 연습실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들은 가명으로 학교 강당까지 예약한다.

입시반 학생들은 오혁의 안내로 연습실에 모여 각자의 특기에 따라 삼동, 제이슨, 진국, 백희의 지도를 받는다. 학생들은 자신감 훈련을 거치며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틈이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이 될 수 있고, 그 틈으로 빛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차도윤은 오혁이 몰래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범수 교장에게 알리고 강당 예약을 취소시킨 뒤 오혁을 징계하려 한다. 그러나 오혁은 차도윤의 과거를 알고 있다고 경고하고, 차도윤은 크게 동요한다.

지안은 라이브 방송이 꺼진 줄 알고 차도윤을 험담하지만, 그 장면은 그대로 방송된다. SNS에서는 지안 역시 관종이고 뒤에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는 공격이 쏟아진다. 충격을 받은 지안은 학교 2층으로 올라가 위험한 선택을 하고, 이후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된다.

오혁의 일을 전해 들은 삼동 일행은 분노한다. 이들은 삼동의 복귀 기자회견을 이용해 학생들의 워크숍 무대를 열기로 한다.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던 삼동도 더는 움츠러들지 않고 계획에 동의한다.

차도윤 역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등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얼어붙은 뒤 음악을 포기하고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꾼 사람이었다. 지안에게 일어난 사건과 피아노를 치며 곡을 만드는 서율의 모습은 그가 외면해왔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게 한다. 차도윤은 완벽하지 않은 틈이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한 사람의 개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시범수 교장에게 AI·CCTV 평가 제도를 보류하고 모든 학생에게 워크숍 무대에 설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 다리에 깁스를 한 지안도 다시 학생들 앞에 나타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마침내 학생들은 삼동, 제이슨, 진국, 백희와 함께 흥겨운 워크숍 무대를 선보인다.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삼동 역시 두려움을 넘어 다시 대중 앞에 선다.


리뷰

‘쇼뮤지컬’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서사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화려한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동안 이야기는 적당히 연결하는 공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갈등과 화해가 빠르게 진행될 뿐, 줄거리 전개 자체에는 인물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있었다.

2011년 드라마나 2023년 뮤지컬은 보지 않았으나, 나무위키에 정리된 줄거리와 비교해 보면 이번 리부트는 이야기가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원작 드라마가 기린예고 학생들의 성장과 경쟁을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성공한 송삼동의 위기와 재기에 새로운 학생들의 성장담을 결합한다.

세계로 뻗어나간 K-pop의 위상을 반영하듯 그래미 어워드, JYP, Jay-Z,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의 레퍼런스도 극에서 자유롭게 사용된다.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은 The K, 송삼동은 이명 때문에 가장 화려한 순간에 무대를 떠난다. 자신감을 잃은 학생 동현은 그런 삼동의 거울상이다. 작곡을 하지만 자신의 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서율과 타인의 관심을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지안 역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결핍과 마주한다.

기린 글로벌 K-pop 스쿨을 엘리트반, 심화반, 입시반으로 나누고 AI와 CCTV를 이용해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설정은 이번 리부트의 새로운 갈등이다. 차도윤은 학생의 가능성보다 학교의 실적과 캐스팅 성과를 중시하지만, 단순한 악역으로만 남지는 않는다.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등을 한 뒤 결정적인 순간 얼어붙었던 경험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고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꾼 사람이다.

오혁이 차도윤의 과거를 알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그가 감춰둔 상처에 첫 번째 균열이 생긴다. 여기에 지안의 라이브 방송 사고와 그 뒤에 벌어진 사건이 더해지고, 차도윤은 자신처럼 피아노를 치며 작곡하는 서율에게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발견한다.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다. 쇼뮤지컬의 빠른 전개 안에서도 방향을 전환할 계기는 단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오혁의 옛 제자들인 삼동, 제이슨, 진국, 백희는 새로운 학생들의 멘토가 된다. 아이돌이자 프로듀서가 된 제이슨과 Jay-Z와의 협업을 앞둔 진국 같은 설정은 이들이 지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한때 엘리트반 학생이었던 백희는 이제 교사가 되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은 무대에서 도망친 삼동이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장 의외였던 것은 노래가 좋았다는 점이다. 〈Dream High〉는 많이 들어본 곡이었고 다른 곡들에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멜로디가 많았다. K-pop 스타일의 음악이라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들렸다. 전통적인 뮤지컬 넘버처럼 긴 도입부를 거쳐 감정을 발전시키기보다, 곡의 초반부터 사비를 강하게 제시하고 기억하기 쉬운 후크를 여러 목소리가 돌림노래처럼 반복했다. 관객이 곡의 중심을 즉시 붙잡을 수 있었고, 반복되는 후크에 화음과 안무가 더해지면서 무대의 에너지도 빠르게 커졌다.

여러 뮤지컬을 보다 보면 가사를 전달하기 위해 멜로디를 덧붙인 듯한 지루한 곡도 꽤 만나게 된다. 《드림하이》에서 보여준 것처럼 K-pop의 음악적 문법을 뮤지컬에 도입해 넘버를 구상한다면 다른 작품에도 활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춤은 작품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었다. 백플립과 브레이크댄스, 락킹을 비롯해 K-pop 무대에서 볼 법한 여러 장르의 움직임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주역 몇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앙상블 전체가 높은 수준의 춤과 아크로바틱을 소화했으며, 군무의 합도 뛰어났다.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MJ》에서는 마이클 역 배우의 춤이 탁월했지만 다른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언제나 정교하게 맞아떨어지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 순수한 군무의 밀도와 앙상블 전체의 피지컬만 놓고 보면, 《드림하이 시즌3: 리부트》의 춤은 아이돌 무대의 문법을 따르고 있어 오히려 더 강하게 느껴졌다.

세븐과 유권은 원래 춤을 워낙 잘 추는 퍼포머들이어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멋있었다. 유권이 세븐의 상징적인 거꾸로 된 7자 동작을 하자 세븐이 “그건 내가 하는 거 아니야?”라고 받아치는 농담도 즐거웠다. 두 사람의 실제 활동 경력과 무대 위 캐릭터를 함께 활용한 자연스러운 팬서비스였다.

세븐은 살짝만 움직여도 몸 전체를 섬세하게 통제하는 춤선 때문에 동작이 아름다웠다. 유권은 조커 퍼포먼스에서 보았던 듯한 웃음을 지으며 특유의 강렬하고 박력 있는 춤을 보여주었다. 반면 학생들을 대하는 따뜻한 선배 연기와 영어 수업 장면은 예상 밖의 모습이어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음향은 세븐과 유권이 지닌 고유한 음색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과도한 리버브 때문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반주와 뒤섞였고, 여러 대사 장면에서는 자음과 음절을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콘서트와 같은 규모감은 만들었지만, 배우들의 음색과 대사의 선명함을 희생한 믹싱이었다.

콘서트처럼 크고 화려한 공간감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목소리와 반주가 한데 뭉개졌고 여러 장면에서 대사의 자음과 음절도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특히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작품에서는 몇 문장만 놓쳐도 인물의 행동과 변화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콘서트에 가까운 음향이 노래의 규모는 키웠지만, 뮤지컬에 필요한 대사 전달력은 떨어뜨렸다.

《드림하이 시즌3: 리부트》의 서사는 복잡하거나 깊게 전개되지 않는다. 갈등은 강하게 제시되고 화해는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주요 사건에는 나름의 원인과 결과가 있으며, 삼동과 학생들, 차도윤의 변화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서사를 포기한 작품이라기보다 이야기를 빠르고 선명하게 압축해 쇼의 추진력으로 사용하는 작품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틈이 결함만은 아니며, 오히려 그 틈이 한 사람의 개성이 되고 빛이 들어오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주제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 무대에서 도망친 삼동과 음악을 포기한 차도윤도 각자의 실패를 다시 바라본다. 화려한 노래와 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연이지만, 그 쇼를 움직이는 이야기에도 생각보다 분명한 논리가 있었다.

엘리트반과 입시반으로 학생들을 나누는 서열은 K-pop 산업의 한 단면을 반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은 극에서보다 훨씬 혹독하다. 소속사 연습생이 되고 어렵게 데뷔해도 제대로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는 아이돌이 많다. 꿈을 다시 찾는 낭만적인 공연을 보면서도, 그 무대에 오르기까지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떠올라 씁쓸했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공식 비디오 (emb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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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August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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