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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érables

레미제라블

2024년 한국 레 미제라블은 섬세한 무대와 탄탄한 연기가 돋보였다. 에포닌과 장 발장은 더블 캐스트가 제 몫을 했고, 그중 민우혁 배우의 감정선이 특히 강하게 전해졌다. 일부 회차에서 보컬 피로가 느껴졌지만 앙상블은 효과적이었고, 한국어 번안—특히 테나르디에 장면—은 재치 있게 현지화되었다.

한국 초연:

2013

세계 초연:

1987

관람 년도:

2024

공연 극장명: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서울

이 아카이브에 포함된 포스터는 기록 및 교육 목적에 한하여 게재된 것입니다. 

 

🔗 모든 이미지는 원 출처나 관련 기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작권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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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 미제라블은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컬 중 하나다. 장 발장뿐 아니라 그의 숙적 자베르, 그리고 최소 다섯 명의 주요 인물과 앙상블까지 각자의 솔로곡을 가진다. 줄거리는 한 개심한 전과자와 ‘옳음’을 믿는 법 집행자의 대립을 축으로 움직인다. 시간이 갈수록 한쪽은 자비 없는 정의에 매달리고, 다른 한쪽은 연민을 품으면서 두 사람의 도덕적 위치가 뒤집힌다. 장 발장이 양녀 코제트와 그녀의 연인 마리우스를 아끼는 아버지의 마음, 에포닌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 그 위에 그려진다. 혁명 학생들을 이끄는 앙졸라, 비극적인 소년 가브로슈, 그리고 희극적이면서도 약삭빠른 테나르디에 부부까지—이 작품의 완성도 높은 인물들을 다 적으려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나는 이 작품을 20~30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봤다. 이후 콘서트 버전과 영화를 더 자주 보고 들었더니, 오리지널 무대의 감각이 가물가물해졌다. 유일하게 남아 있던 건 자베르의 깊은 저음—아마 Norm Lewis였나? 그 음색을 무척 좋아했던 기억뿐이었다.

2024년 한국 라이선스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예전에 관람했다는 걸 거의 잊고 있었다. 그러다 수레 장면에서 갑자기 선명한 기억이 돌아왔다. 무엇보다 TV나 영화와 전혀 다른, 라이브 무대의 기억이 다시 강렬하게 와닿았다. 작은 단서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깨울 때가 있다.

한국 프로덕션은 세부까지 정교했고,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의 무대 연출력이 느껴졌다. 캐스트 중에서는 두 명의 에포닌이 특히 돋보였다. 루미나 배우는 ‘On My Own’을 아름답게 소화했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두 번째 관람 때는 목소리에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졌다. 김수하 배우는 공명감 있는 톤으로 돌려받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을 아름답게 들려주었다.

가브로슈는 세 명을 봤다. 한 배우는 호흡이 과해 발음이 뭉개졌지만, 전체적으로 어린이 배우들이 사랑스러웠다. 어린 코제트들은 귀엽고 물론 노래도 훌륭했고, 빗자루로 무대도 열심히 쓸었다!

앙졸라(김성식 배우)는 고음역대가 강하고 리더십이 분명했다. ‘Red and Black’은 훌륭했고,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시작하는 중음역대가 다소 불안했지만 뒤로 갈수록 힘과 음정이 완벽하게 잡혔다.

자베르는 카이 배우와 김우형 배우의 공연을 보았다. 카이 배우는 안정적인 해석을 보여줬고, 김우형 배우는 저음의 매력이 더 두드러졌다.

판틴과 코제트는 보컬 난이도가 높다. 판틴의 넘버는 감정 표현을 하면서 템포가 느린 편이고, 코제트는 높은 음역을 고르게 유지해야 한다. 두 역할을 맡은 배우 모두 제 역할을 성실하게 해냈다.

장 발장은 최재림 배우와 민우혁 배우가 공연했다. 최재림 배우의 ‘Bring Him Home’은 맑은 두성으로 아주 아름답게 울렸다. 다만 딸이 사랑하는 마리우스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한 아버지의 느낌이 조금 더 드러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반대로 민우혁 배우는 표정과 움직임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하수도 문을 여는 장면에서, 최재림 배우는 가볍게 철문을 여닫았는데, 민우혁 배우는 남은 힘을 짜내는 듯 버거움을 표현해 더욱 와닿았다.

민우혁 배우의 목소리는 첫 관람 때는 매우 탄탄했지만, 두 번째 관람에서는 약간의 피로가 느껴졌다. 최재림 배우가 공연 중반에 코로나에 확진되어 레 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 일부 회차에 나오지 못했다. 유령은 조승우 배우와 김주택 배우가 번갈아 무대를 메웠지만, 레 미제라블은 그 기간 동안 사실상 민우혁 배우 단독으로 버텨야 했다. 최재림 배우는 동시에 The Last Five Years를 준비하면서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까지 병행했으니 체력적 부담이 컸을 것이다.

앙상블은 견고했고, 작은 배역에게도 짧은 솔로가 주어지는 구성이 좋았다. 다만 여성 앙상블 한 명은 이 diphthong(이중모음)을 과하게 꺾어 모음이 ‘yo’처럼 들리는 트로트를 부르는 듯한 발성 습관이 있어 조금 신경이 쓰였다.

항상 그렇듯 한국어 가사는 초반엔 낯설게 느껴져 노래의 맛이 달라진다. 하지만 몇 차례 보다 보니 익숙해졌다. 특히 테나르디에 부부의 가사는 현지화가 뛰어나 정말 웃겼다.

나는 2025년 북미 투어(워싱턴 D.C.)도 관람했고, 비교 리뷰를 따로 썼다.

이 갤러리의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경우 직접 촬영했거나, 소장 중인 프로그램·티켓·기념품을 촬영한 것입니다.

OFFICIAL VIDEO EMBEDS

뮤지컬 <레미제라블> 김수하 - On My Own [열린 음악회/Open Concert] | KBS 240204 방송

Musical Les Misérables – Kim Suha performs On My Own on KBS Open Concert (aired Feb 4, 2024). A moving rendition of Éponine’s iconic solo from the beloved musical.

[LIVE] 민우혁 - Bring Him Home | 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시탈출 컬투쇼

[LIVE] Min Woo Hyuk sings Bring Him Home from the musical Les Misérables on SBS Radio Cultwo Show. A heartfelt performance of Valjean’s iconic prayer.

뮤지컬 <레미제라블> 최재림 - Bring Him Home [열린 음악회/Open Concert] | KBS 240204 방송

Musical Les Misérables – Choi Jae-rim performs Bring Him Home on KBS Open Concert (aired Feb 4, 2024). A powerful and heartfelt interpretation of Jean Valjean’s iconic prayer.

23-24 뮤지컬 레미제라블 프로덕션 스케치 영상

Musical Les Misérables (2023–2024 Korea). From auditions to the final curtain call, this production sketch captures the passion and dedication of cast and creators behind the third Korean season.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_ Valjean's Soliloquy

Musical Les Misérables – Chung Sung Hwa performs Valjean’s Soliloquy at the Korean premiere media call (Nov 7, 2012, Yongin Poeun Art Hall). A powerful portrayal of Valjean’s transformation.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_ One Day More

The Korean premiere cast performs “One Day More” at the 2012 media call. Featuring Chung Sung Hwa (Valjean), Moon Jong Won (Javert), Cho Jung Eun (Fantine), Kim Woo-hyung (Enjolras), Park Ji-yeon (Éponine), Jo Sangwoong (Marius), Lee Jisoo (Cosette), and Chun-gil Lim & Park Joon Myun (Thénardiers).

뮤지컬 레미제라블 배우들의 특별무대

Musical Les Misérables – On Jan 11, 2016, cast members visited Paju Orphanage on a day without performances, sharing a special stage filled with warmth and music for the children.

23-24 뮤지컬 레미제라블 트레일러 영상

Les Misérables 2023–2024 Korea tour official trailer. Staged in Seoul’s Blue Square and Daegu’s Keimyung Art Center.

[LIVE] 루미나 - On My Own | 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시탈출 컬투쇼

[LIVE] Lumina performs On My Own from the musical Les Misérables on SBS Radio Cultwo Show. A soulful rendition of Éponine’s timeless solo.

뮤지컬 <레미제라블> 김우형 - Stars [열린 음악회/Open Concert] | KBS 240204 방송

Musical Les Misérables – Kim Woo-hyung performs Stars on KBS Open Concert (aired Feb 4, 2024). A commanding and passionate rendition of Javert’s signature solo.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_ On My Own

Musical Les Misérables – Park Ji-yeon performs On My Own at the Korean premiere media call (Nov 7, 2012, Yongin Poeun Art Hall). A heartfelt portrayal of Éponine’s iconic solo.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_ Do You Hear The People Sing

Musical Les Misérables – Kim Woo-hyung as Enjolras lead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with students and citizens at the Korean premiere media call (2012, Yongin Poeun Art Hall).

[Live Clip] 조정은 - I Dreamed A Dream (2019 김문정 콘서트 ONLY)

[Live Clip] Cho Jung Eun sings I Dreamed a Dream from Les Misérables at the 2019 Kim Moon-jeong Concert ONLY. A moving and heartfelt performance that captures Fantine’s despair, longing, and the emotional power of this timeless solo.

2015-2016 뮤지컬 레미제라블 -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Musical Les Misérables – 2015–2016 Korea production highlights at Blue Square Samsung Electronics Hall. A showcase of powerful performances and unforgettable moments from the acclaimed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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