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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리스틴이 반지를 돌려주는 이유는?
A:
두려움이 아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끝맺기 위해 연출됨
📖 소설과의 차이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에서 크리스틴은 탈출 후 결코 팬텀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의 마지막 행동은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팬텀을 압도해 두 연인을 놓아주게 만든다. 뮤지컬은 이 상징적 행위를 반지를 돌려주는 장면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 뮤지컬의 연출 의도
마지막 지하 은신처 장면에서 크리스틴은 팬텀에게 입맞춤을 한 뒤 반지를 돌려준다. 이 장면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극적인 종결을 위해 연출된 것이다.
💔 그의 사랑과 고통을 인정하고, 그의 인간성을 존중하며, 자신은 떠나야 한다는 결단을 전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크리스틴이 이미 라울과 함께 도망가다가 다시 홀로 그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모순적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팬텀과 크리스틴 단둘이 남는 그림을 통해 극에 마침표를 찍는다.
🎬 2004년 영화
조엘 슈마허의 영화에서는 크리스틴이 반지를 돌려주지 않는다. 대신 에필로그에서 라울이 크리스틴의 무덤에 팬텀의 반지를 올려놓는다. 이 설정은 크리스틴의 직접적인 인정보다, 라울의 시선에서 팬텀의 외롭고 지속된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상징적 의미
반지를 돌려줌으로써 크리스틴은 팬텀을 단순한 괴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동정을 느끼는 것을 표현한다. 결말은 공포보다는 인정의 색채를 띠며, 관객은 그의 고독을 두려움이 아닌 슬픔으로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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