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01
초청 공연 – 한국 배우 출연, 독일어 자막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해외 무대는 원작 「Linie 1」이 초연된 베를린 그립스 극장의 공식 초청으로 시작되었다. 독일 관객들은 원작과 다른 사회적 발화와 창작적 독립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첫 방문은 두 극장 간의 지속적인 예술 교류의 기반이 되었다.

중국 (베이징 & 상하이), 2001
문화 교류 투어 – 한국어 공연, 중국어 자막
베를린 공연 이후 작품은 한·중 공식 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초청되었다. 한국어로 공연되었음에도 도시의 긴장감과 유머는 현지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으며, 이후 ‘상업 한류’ 이전에 중국 본토에 소개된 초기 한국 창작 뮤지컬 사례로 언급되었다.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2001
다도시 투어 – 한국 배우 출연, 현지 기획사 협력
동년, 작품은 일본 3개 도시 투어로 이어지며,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한국 공연’이 그대로 소개된 드문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 투어는 일본 내 한국 뮤지컬 인지도 형성에 기여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한국 창작뮤지컬 수입 흐름에 선행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홍콩, 2003
홍콩 아츠 페스티벌 공식 초청 – 한국 배우 출연
2003년, 작품은 홍콩아츠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해외 극단들과 함께 소개되었다. 이 공연을 통해 「지하철 1호선」은 한국어권 관객을 넘어 국제 관객층에 노출되었고, 현대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포지셔닝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05
명예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 – 한국 배우 출연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이 ‘명예 주빈국’으로 선정되면서, 이 작품은 공식 문화 프로그램에 포함되었다. 상업 투어가 아니라 한국 현대 도시 현실을 예술적으로 제시하는 공연으로 소개되었으며, “서울의 생생한 현실을 무대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2019
그립스 극장 50주년 페스티벌 폐막 공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초연 해외 진출 이후 약 20년 만인 2019년, 작품은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폐막 공연으로 다시 베를린 무대에 올랐다. 이 초청은 양 극장의 오랜 교류를 기념함과 동시에, 한국어 각색판이 여전히 독일 관객에게 유효한 작품임을 확인시키는 상징적 자리였다.